얼굴 한번 뵌적 없는 후배님이 오전 수행을 돕겠다며 반차를 쓰고 광산구에서 동구까지 오셨습니다.
어떻게든 돕고 싶어 자진해서 수행을 하고 싶어 명함의 전화번호를 보고 연락을 했다고 합니다.
그 아까운 연차를 저에게 쓰셔도 되겠습니까? 라고 조심스레 묻자 "어떻게든 돕고 싶었습니다."라며
후보자인 저보다 각오가 가득한 얼굴에 미안함과 고마움의 양가 감정이 들었습니다.
동구 사회복지의 선배님을 만나뵈었습니다.
은은하게 미소지으며 건강을 살펴주셨고, 끝까지 잘 마무리 하라며 기도를 청해주셨습니다.
왠지 모를 거룩함과 선배님의 자상함, 어렵고 힘든 시절 이겨내어 현장에 기둥이 되어주고 계시는
선배님의 기도속에 진한 여운이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