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회복지사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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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광주사회복지사다"
- 떳떳하고 당당한 안서연 사회복지사를 만나다 -
▣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하남종합사회복지관에서 사례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사회복지사 안서연입니다. 장애인거주시설에서 일을 하며 발달장애인을 만나고, 광주복지공감플러스 운영위원 활동을 하며 사회복지계의 많은 분들을 만났고, 지금은 하남종합사회복지관에서 근무하며 하남주공1단지 마을분과 유관기관 담당자분들을 만납니다. 이렇게 다양한 분들과의 만남으로 사회복지를 하고 있습니다.
▣ 왜? 어떻게? 사회복지사가 되려하였나요?
저는 처음부터 사회복지전공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가입한 맘카페의 운영진 활동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저렴한 공연 공구에도 아이들에게 공연을 관람해주기 힘든 분들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고 익명게시판에 한부모나 미혼모들과의 소통 방법을 만들어 가면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것에 행복을 느끼고, 살아있음을 느끼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회복지학과가 예전에 있는 줄 알았으면 그 길로 가서 재밌게 했을 텐데 하고 생각 하는 중에 다시 학교를 갈 마음을 가지게 되었고 다시 사회복지를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사회복지사로 일하면서 어떤 신념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냥 이 길이 좋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지고 있다는 것은 행운입니다.
▣ 사회복지를 하며 기억에 남는 추억이나 나의 사회복지 현장이야기를 들려 주신다면?
마을 분들의 소소한 질문부터 큰 소송까지 사례관리를 맡고 있습니다.
작게는 우편물을 가지고 오셔서 물어보기도 하고 핸드폰을 가지고 와서 사용법을 물어보기도 합니다. 우리에게는 정말 사소한 것들이 누군가에게는 태산과 같은 벽이기도 함을 알기에 찾아서라도 답을 해 드리기 위해 노력합니다.
물론 복지관만 하는 건 아니고 여러 기관들과 연계를 하고 있습니다. 당사자에게 최선의 선택을 위하여 연계 할 수 있는 모든 곳과 연계하여야 한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계하면서 기관들에게 배우는 것도 많아지니 추후 동네 분들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이 더 보이게 되는 것도 같습니다.
또한 외부기관에서 마을 분들에 대한 사소한 협조 요청이라도 최대한 함께 하려고 합니다.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우리 마을 분이니까. 가끔은 살짝 자존심이 상 할 때도 있습니다. 우리 동네 사람인데 우리가 더 모르고 있구나 싶을 때입니다. 자존심이 상한다기 보다는 좀 창피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또 우리 마을 분들을 알게 되니 다행이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 사회복지 실천을 하며 혹여나 멘토가 계시는지?
늦깎이 사회복지를 공부하면서 겸임교수님으로 뵙게 되었고 말씀에서 현장에서 어떤 마인드로 일하고 계시는지 느껴졌습니다. 학생의 무모하다고 할 수 있는 시도에 함께 해 주시며 일명 잡다한 일들을 해 주시는데 마다하지 않으셨습니다. 현장에서 함께 일을 하며 보여진 모습은 어떻게 저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어느 순간 계산을 하고 있을 때가 있고 핑계를 만들 때가 있으나 나의 멘토는 이용인을 무조건적 먼저 봅니다. 그냥 그 사람으로 보고 그 사람에게 마음으로 행합니다. 핑계도 없습니다. 사람을 중심에서 일을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삶이 사람 중심입니다.
또한 부드러우면서 강하고 강하면서 부드럽습니다. 부지런하기까지 하며 바보스럽기까지 합니다. 나를 한 번 더 돌아보게 하고 반성하게 만듭니다. 지금은 다시 당신이 필요하겠다 생각하는 길을 또 달리고 있으니 존경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사회복지 후배들에게 들려주고픈 이야기가 있으시다면?
<아는 만큼 재미있어 진다.>
이용인의 물음에 답할 수 있을 때, 답 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을 때 우리가 지치지 않고 재미있어 진다고 이야기 해 주고 싶습니다. 이용인에게 “몰라요” 라고 답할 때 이용인이 부담되어지며 지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인생은 다양하다.>
복지쪽만 공부하다보면 “몰라요” 라는 답이 나오기 쉽습니다. 그러니 다양하게 공부를 하라는게 아니라 다양한 방면으로 찾고 물을 수 있는 루트를 알아 놓는 것, 관계를 맺어 놓는 것이 좋습니다.
<마음으로 다가가라.> 역지사지. 내가 저 입장이라면...
<인생 선배님이다> 그 삶을 살지 않았으면 함부러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 사회복지 현장의 코로나19에 대한 대응과 포스트 코로나19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면?
코로나19라고 크게 달라질 건 없습니다. 집단프로그램은 못하지만 개별적 만남은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하고 있습니다. 돌봄 일을 하고 있는 분들은 직접 케어를 다 하고 있는데 감히 사회복지사가 코로나19 때문에 못한다고 할 수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기계는 멈출 수 있지만 사람은 멈추는 존재가 아니니 하던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황에 따라 방식의 변화는 있겠지만 뭐든 한다. 왜? 우리는 그래야만 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 꼭 해보고 싶은 일이나 향후 계획에 대해서 말씀부탁드려요.
내가 일하고 있는 마을뿐만 아니라 내가 살고 있는 마을에서도 사회복지사로서의 할 수 있는 것들을 만들어가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탁자하나 두고 복지상담을 하여 어려움에 처한 마을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마을사회복지사가 되어도 좋겠다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 물음에 답할 수 있도록 공부를 꾸준히 해야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나 회원들에게 전하고픈 메세지가 있다면?
<나를 위한 변명>
글이 행동은 아니고 나의 노력이고 방향입니다. 하고 싶고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포함하여 글을 적어 보았습니다.
“나는광주사회복지사다”Interview는
사회복지사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살아온 인생과 삶, 사회복지 및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정보와 활동들을 되짚고 그것을 널리 알려 배움과
학습, 정보 공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연재하는 회원서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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