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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회복지사다] 더불어민주당 임성화 정책실장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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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050회 작성일 21-08-1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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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광주사회복지사"


-떳떳하고 당당한 임성화 사회복지사를 만나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사회복지사, 월리쌤 임성화입니다.

(‘월리를 찾아라닮아서 청소년들이 붙여준 별명입니다.^^)


 저는 최근까지 동구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으로 일했었구요. 올해 8월부터 더불어민주당 정책실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소개와 나눔은 최근까지 머물렀던 자원봉사센터 중심으로 나눌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해왔던 업무는 동구지역 자원봉사플랫폼역할입니다. 자원봉사를 하고자 하는 청소년, 시민들과 자원봉사를 필요로 하는 기관(시설)을 서로 매칭해주고, 자원봉사자에게 필요한 소양교육과 현장 모니터링, 자원봉사자 관리(실적),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맞춤형 자원봉사 프로그램 운영 등을 주 업무로 합니다.^^ 궁극적으로 마을()마다 작은 자원봉사센터(캠프)가 마련되어지고, 수많은 자원봉사단체들을 지원함으로써 1365일 자원봉사를 하고 싶은 지역문화를 만들어내는 것을 업무로 합니다. 저는 사무국장으로 이러한 일을 챙기고 총괄하는 일을 하였습니다.



 


? 어떻게? 사회복지사가 되려하였나요?

 

 사회복지사가 된 동기는 국가와 민족의 무궁한 사명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사람을 좋아하고, 주위 사람들이 행복하고, 웃고 즐거워하는 것을 보면 덩달아 행복해하는 개인적인 성품과 성향을 갖고 있습니다. 대학교 입학을 당초 행정학과로 입학을 했는데, 군대 입대 중 행정복지학부로 바뀌어 있었고, 사회복지 전공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전공을 살려 사회복지현장에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현재까지도 사회복지사는 무척 매력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를 직접 도움으로써 급여를 받는 흔치않는 매력적인 직업입니다.

 

 ‘사회복지사로 잘 비행하기 위해서는 두 날개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한 날개는 실력이고, 나머지 날개는 공감과 따뜻함입니다. 사회복지사로서 전문성을 인정받고자 한다면 그에 걸맞는 전문적인 실력이 있어야 합니다. 사회복지 현장의 영역은 다양하고 그에 따라 요구되는 역량도 다양합니다. 그에 맞는 역량들을 꾸준히 채우고, 학습하고, 실천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력보다 개인적으로 더 중요하다 생각하는 것은 공감(共感) 능력입니다. 기술은 배울 수 있지만 공감능력은 삶에서 배어나오는 것입니다. 사회복지사가 공감능력 없이 기술만 있으면 로봇과 다를 바 없고, 상황에 따라서는 폭력이 될 수 있습니다. 사회복지사가 되고자 하는 후배가 있다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먼저 따뜻하게 가져 달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회복지를 하며 기억에 남는 추억이나 나의 사회복지 현장이야기를 들려 주신다면?


 사회복지현장에서 다양한 일들을 해왔습니다. 광고 글귀 중 좋아했던 글귀가 있는데 바로, “지루하게 사는 것은 젊음에 대한 죄다입니다. 다양한 사회복지현장을 도전하고 누비며 지루하지 않게 15년정도 달려온 것 같습니다.

 사회복지사로서 첫 발걸음은 시립병원 의료사회복지사였습니다. 입원해 계신 분 중에 어렵게 사신 분은 상담을 통해 병원비를 감면받도록 병원측에 요청하거나 후원자를 연결하여 도움드렸습니다. 치매병동 전담 복지사로 무료하게 계시는 치매 어르신들에게 놀이, 미술, 공예 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진행하고, 지역 자원봉사자를 연결하였습니다.

 조선대학교 노인복지센터에서는 홀로 어렵게 살아가시는 1인 홀몸세대를 20여명 생활지도사 선생님들과 전수조사하고, 위험에 노출된 어르신들은 생활지도사, 대학생 자원봉사들을 연결하여 관계망를 만드는 일을 했습니다.

 남구청소년수련관에서는 방과후아카데미 담임으로 살핌이 필요한 우리 아이들에게 담임 선생님 역할을, 광주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자립전담상담가로 자립이 필요한 수많은 기관을 (비행예방센터, 소년원, 미혼모시설, 대안학교 등)을 동료와 함께 방문하며 두드림(dodream)이라는 자립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이후 광주YMCA 활동가로 소비자피해나 억울한 시민들을 법률적으로 돕는 [시민중계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녹색아파트만들기운동을 포함한 환경 운동, 다양한 캠페인(불법 장기매매 근절, 대학_청년 유권자운동 등), 폴라리스라는 대학생 장학금 지원-교육기부 프로젝트, 주민참여형 마을학교 운영(석곡동, 매곡동, 두암동) 등 풀뿌리 시민운동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민-관 거버넌스 협의체인 [서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무국장으로 재직하며, 마을단위 동협의체를 새롭게 구성하고, 행정과 민간이 협업하며 서구의 다양한 복지 현안들을 찾고,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광주 서구형 복지모델을 구축하는데 일조를 했습니다.

서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상담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의지할 수 있는 비빌 언덕이, 광주권역 사회적경제통합지원기관인 [사회적협동조합 살림]에서 협동조합 팀장으로 근무하며 설립과 운영, 해산 등 광주지역 협동조합 에 대한 컨설팅과 교육, 포럼 등을 추진하였습니다.

 

 일하며 기억에 남는 일 한가지만 꼽으라면, 방과후아카데미 담임으로 만났던 초등학교 6학년 아이가 성장해서 군대를 제대하고 수소문해서 저를 찾아왔을 때 참 보람되는 일을 내가 했구나, 작은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누군가에게는 유일하게 기댈곳이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참 뿌듯했습니다. 서로 안부를 묻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사회복지 실천을 하며 혹여나 멘토가 계시는지?


 저의 멘토는 예수님입니다. 향기로운 삶을 살고 싶지만, 그렇게 살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능력이 부족하고 갈 길을 알지 못할 때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질문하며 직장 베란다나 옥상에서 기도할 때가 많았습니다.

 

 또 다른 멘토를 꼽으라면 현장에 있는 동료 사회복지사입니다. 누구에게나 보고 배울 점이 반드시 있습니다. 배워야 할 것, 따라하지 말아야 할 것. 중요한 것은 더 나은 나를 만들고자 하는 자세라는 생각입니다.

 

 

사회복지 후배들에게 들려주고픈 이야기가 있으시다면?


 “크게 꿈꾸시고, 부지런하게 행동하십시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자신도 못하면서 말하기 부끄럽지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그렇습니다. 인생의 크기는 꿈의 크기를 절대 넘어설 수 없다고 합니다. 크게 꿈꾸는 큰 후배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을 바꾸고, 우리를 바꾸고 지역을 바꾸는 긍정적 변화의 체인지 메이커가 되길 바랍니다.

꿈만 꾼다고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주어진 작은 일들에 부지런한 정성을 들여야 합니다. 후배님들이 그리는 꿈에 한발짝 다가가 있을 겁니다. 변화의 시작은 늘 오늘입니다.

 

 

사회복지 현장의 코로나19에 대한 대응과 포스트 코로나19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면?

 

 전 세계의 화두는 코로나19‘입니다. ’with 코로나‘, 어떻게 코로나19를 잘 극복하고 또 함께 공존할 것인가가 사회복지 현장에서도 중요한 이슈입니다. 아니 생존이 되었습니다.

 

 동구자원봉사센터에서도 자원봉사기초교육이나 워크숍 등을 온라인 화상방식으로 새롭게 전환하고, 자원봉사프로그램도 온라인에서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비대면 방식을 통해 자원봉사자와 단체간 교류하고, 기부물품을 가정(소그룹단위)에서 만들어 지역사회에 나눔하는 등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집 밖에 나오기 힘들고, 경로당조차 갈 수 없는 상황이어서 자원봉사자 1:1결연으로 정기적으로 안부를 살피고 사업들을 맞춤형으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향후 계속해서 바이러스나 감염병이 계속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대규모 시설 중심에서 지역사회 내 소규모 맞춤형 시설 중심의 커뮤니티 케어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사회복지현장은 어떤 곳인지 찾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영세한 시설(기관)의 경우 변화를 따라가기 힘듭니다.

 

 사회복지협의회나 사회복지사협회 차원에서 지원과 관심, 정책 제안이 더욱 요구되는 상황으로 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기후위기에 기인한 만큼 사회복지현장도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실천들이 제시되어야 할 것입니다.

 

 

꼭 해보고 싶은 일이나 향후 계획에 대해서 말씀부탁드려요.

 

 앞으로의 계획은 잘 사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잘 사는 것이 참으로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지금처럼 사회복지사로서 누군가를 행복하게 하고, 보람있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떳떳하고 당당한 사회복지사로 마지막에 남고 싶습니다. 늘 사회복지사로서 정체성과 자긍심을 갖고 사회복지 현장에 꼭 필요한 정책을 모으고 제안하는 일을 잘 해나가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실장으로 머물렀던 곳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 진심을 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나 회원들에게 전하고픈 메세지가 있다면?


 일전에 참여한 적 있는 명사 특강에서 원로 개그맨인 김병조 교수님께서 제게 직접 글을 하나 써주셨습니다.

수처작주(隨處作主)“라는 사자성어였는데, 풀이하면 머무는 곳마다 주인이 되라는 뜻입니다. 머무는 곳마다 주인공이 되시길 응원합니다. 큰 역할을 맡은 사람이 주인이 아닙니다. 주인 의식을 갖은 사람이 진짜 주인입니다. 누구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사회복지사 여러분들이 머무는 곳마다 향기로운 진짜 주인으로 계속 등장하길 기다리겠습니다. 어려운 시기, 모두 힘내십시오!!

 

 

 

나는광주사회복지사Interview

사회복지사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살아온 인생과 삶, 사회복지 및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정보와 활동들을 되짚고 그것을 널리 알려 배움과 학습, 정보 공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연재하는 회원서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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